​[태풍 카눈]경남도, 태풍 '카눈' 피해 곳곳...다행히 인명 피해 없어

2023-08-1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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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동반한 많은 비...최대 282.6mmm 내려

경남 곳곳 나무 쓰러지고, 배수로 막힘 등 피해 잇따라

경남도, 사전통제 등 통해 안전사고 미연 예방 나설 것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경남도 곳곳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거제시 능포동 차량 파손 사고사진 왼쪽과 김해시 부원동 간판 파손 사고사진 오른쪽 사진경남소방본부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경남도 곳곳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거제시 능포동 차량 파손 사고(사진 왼쪽)과 김해시 부원동 간판 파손 사고(사진 오른쪽). [사진=경남소방본부]
제6호 태풍이 우리나라 내륙으로 북상하면서 경남도 곳곳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경남도는 10일 오전 11시 현재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역류, 도로침수, 구조물 낙하 등 피해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경남도에는 10일 현재 도 평균 177.6mm의 많은 비가 내렸고, 특히 양산시와 거제시는 각각 282.6mm, 254.8mm의 많은 비로 더욱 큰 태풍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태풍 카눈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드러났으나, 경남도는 거제시, 김해시, 양산시 1553가구에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재 거제시, 김해시의 정전은 복구됐으나 양산시는 복구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태풍으로 인해 철도 23편이 운행 중지됐으며, 부산-김해간 경전철도 운행이 중지됐다. 마창대교와 거가대표, 창원-부산간 도로 역시 통제됐으나 마창대교와 거가대교는 11시 30분 현재 해제된 상태다.

이날 새벽 1시 53분경 거제시 장승포에는 전신주에 큰나무가 걸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목을 제거했으며, 6시 19분경에는 능포동 아파트 지붕구조물이 떨어져 차량이 파손됐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8시 29분경에는 도로에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안전조치에 나섰다.

새벽 4시 37분경 통영시 광도면 노산리 안정로에서 나무가 쓰러져 도로 통행이 통제됐으며, 6시 38분에는 버스정류장이 흔들려 긴급 안전조치에 들어갔다. 또한 8시 36분경 도산면 법송리에서는 도로가 침수되고 토사 일부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6시 22분에는 고성군 거류면에서도 가로수가 쓰러져 도로 통행이 통제됐으며, 7시 27분경에는 동해면 봉암리 주택 지하에 물이 차오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배수펌프로 물을 퍼냈다.

7시 36분경 김해시 진례면 서부로에서는 도로가 침수돼 통행이 금지됐으며, 9시 29분경 김해시 부원동에서는 가게 간판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긴급 처리에 나섰다.

6시 12분 함안군 칠원읍 시골집이 무너졌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고, 10시 11분에는 양산시 명동에서는 나무가 쓰러져 도로를 막아 통행이 금지됐다.

경남도는 이번 태풍과 관련해 위험지역 사전통제 및 주민대피를 독려할 예정이며, 도로비탈면, 산사태 등 재난취약지구 피해 발생 여부 예찰 활동을 강화해 피해발생지역 신속한 통제 및 주민대피 등을 통해 안전조치 및 응급복구를 시행할 계획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11일 오전까지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며 "너울과 함께 해안지역에 매우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피해 없도록 각별히 유의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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