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 수사2부를 윤관석 의원에 대한 피의사실 공표죄로 공수처에 고발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백 의원은 돈 봉투 수수 의혹이 있는 현역 의원이라며 자신의 이름을 보도한 조선일보에 대해서도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 보도를 청구했다고 전했다.
같은 당 황운하 의원 역시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고발 소식을 알렸다. 그는 "조선일보에 명단을 흘려준 불상의 검사와 이를 받아 '단독'이라는 타이틀로 보도한 조선일보 기자를 명예훼손과 피의사실공표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이 회의 참석자로 추정되는 명단을 마구잡이로 던져놓고 이들이 돈 봉투를 받은 사람들"이라며 특정 언론과 합작으로 수사가 아닌 정치공작을 펼치고 있다"고 썼다.
돈 봉투 사건 핵심 피의자인 윤 의원은 지난 4일 구속됐다. 당시 윤 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검찰은 그로부터 돈 봉투를 받은 정황이 있는 의원 19명을 특정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