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집단 계열사 석달새 7곳 증가...발전·에너지 사업 진출 활발

2023-08-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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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5~7월 대기업 계열사 변동현황 공개

사진연합뉴스
공정거래위원[사진=연합뉴스]
대규모 기업집단이 지난 3개월 동안 발전·에너지 분야에 적극적으로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8일 최근 3개월간 발생한 대규모 기업집단의 소속회사 변동 현황을 8일 공개했다. 

대규모기업집단의 소속회사는 지난 5월1일 82개 기업집단의 소속회사 3076개에서 8월 2일 기준 81개 기업집단의 3083개로 7개 사가 증가했다.

기존 기업집단에서 대우조선해양이 제외됐다. 기업집단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5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됐지만 기업집단 한화가 대우조선해양의 지분을 취득, 대우조선해양 및 그 자회사를 계열 편입하면서 대우조선해양은 소속회사가 존재하지 않게 돼 기업집단을 형성하지 않게 됐다. 

소속회사 변동이 있었던 대규모 기업집단은 37개로, 회사설립, 지분취득 등으로 25개 집단에서 66개사가 계열 편입됐고 흡수합병, 청산종결 등으로 22개 집단의 59개사가 계열에서 제외됐다. 

같은 기간 신규 편입 회사가 많은 집단은 유진으로 13개이며 한화 9개, 포스코 6개 순이다. 반대로 제외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삼표 20개, SM 5개, 고려HC 4개, IS지주 4개 순이다. 

최근 계열사 변동의 주요 특징은 발전 및 에너지 분야에서 지분인수와 회사 설립이 두드러졌다는 점이다. 실제 최근 3개월간 10개사가 계열 편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LG가 에너지를 생산하는 바이오매스 발전업체인 TW바이오매스에너지를 신설하고 농심은 수소연료 발전업체인 밀양수소발전을 지분취득으로 인수했다. 

한화는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위한 신안우이해상풍력,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사업 추진을 위한 RE100솔라팩토리1호를 신설했고, LS는 태양광 발전사업을 위한 LS영종스카이솔라를 신설했다. 또 LS는 전기버스 충전사업체인 SE모빌리티를 지분취득으로 인수하기도 했다.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자 기업집단 내 소속회사를 분할, 신설하는 등 사업 구조 개편도 이뤄졌다. 

동국제강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위해 사명을 동국홀딩스로 변경하고, 열연사업체인 기존 동국제강과 냉연사업체인 동국씨엠을 분할 설립했다. 

포스코는 제철소 설비에 대한 체계적인 정비를 위해 포항과 광양 지역에 선강공정·압연공정·전기계장 정비전문회사 6개 사를 신설했다.

한편 SM(4개사), 고려HC(4개사), 삼표(20개사)는 친족독립경영을 인정받아 각 기업집단에서 계열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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