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북상에 위기 경보 2단계 '경계' 가동

2023-08-07 20:21
  • 글자크기 설정
제6호 태풍 카눈 예상 경로자료기상청
제6호 태풍 '카눈' 예상 경로 [자료=기상청]
행정안전부는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함에 따라, 7일 오후 6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단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이번 태풍이 오는 10일 오전 우리나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자 중대본 1단계를 거치지 않고 바로 2단계를 가동했다. 위기 경보 수준은 '관심'에서 '주의'를 거쳐 '경계'로 격상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주의' 단계를 건너뛰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상에서 동진 중이며 중심기압 970hPa, 최대풍속 35m/s, 강풍반경 350㎞에 이르는 강한 태풍이다.

태풍은 10일 오전 경남 남해안에 상륙해 내륙을 관통한 후 11일 새벽 북한으로 이동,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7∼8일에는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보돼 있고, 9일에서 11일 사이에는 전국에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중대본은 태풍·호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침수가 우려되는 반지하주택, 아파트 지하 주차장 등에 물막이판 설치를 독려하라고 관계 기관에 지시했다.

산사태 등의 우려가 높은 만큼 위험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위험 요인을 발견할 시 신속하게 접근을 통제하면서 인근 주민을 대피시키라고 당부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북상하는 태풍에 대비해 관계기관 간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산림 인접지, 노후 저수지, 지하차도 등 위험지역에 대한 사전통제와 선제적인 주민대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오는 8일 오전 중대본 회의를 열고 관계기관 대책을 점검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