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원희룡 장관이 서울~양평고속도로 대안 종점 인근에 김건희 여사 일가의 토지가 있다는 사실을 지난 6월 초 알고 있었던 것으로 의심된다'는 취지의 언론 보도와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국토부는 7일 설명자료를 통해 "국토부 실무자는 올해 6월 7일 '더탐사'의 유튜브 방송 이후 서울~양평고속도로 인근의 김 여사 일가 토지에 대해 처음 인지했다"며 "이튿날 사실관계 확인 차원에서 포털사이트 지도를 통해 해당 토지와 고속도로 나들목(IC) 거리를 개략적으로 파악하고 관련 자료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매체는 국토부가 6월 8일 서울~양평고속도로와 김 여사 일가 소유 양평군 강상면 병산리 땅 사이의 거리를 측정해 기록한 문서를 입수했다며 이는 그동안 원 장관의 설명과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원 장관은 도로 인근에 김 여사 일가의 땅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된 계기는 지난 6월 29일 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보낸 질의서를 통해서였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