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유기’는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안성맞춤의 유래를 “경기도 안성에 유기를 주문해 만든 것처럼 잘 들어맞는다는 데서 유래한다”고 제시할 정도로 안성의 대표적인 상징이다.
고서인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나 안성약기(安城略記) 등에서도 아주 오래전부터 안성 유기가 궁궐의 진상품이나 불상·종 등의 불교용품이나 가정 생활용품으로 사용됐다고 전하고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명성에도 불구하고 최근 ‘안성유기’는 안성시와 경기도의 무관심과 체계적인 지원 부족 속에 명맥이 끊길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와같이 복잡한 과정을 통해 제작되는 ‘안성유기’는 전통의 비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전수하지 못하는 경우 그 명맥을 이어가기 어렵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안성시는 주물유기장을 무형문화재로 지정한 이후 특별한 지원이나 사후관리를 하지 않는 등 ‘안성유기’의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충분하게 하지 않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황세주 의원은 이러한 안성시의 무형문화재 지원체계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안성지역의 대표적인 상징이며 자존심인 ‘안성유기’의 전통과 계승 발전을 위해 ‘안성유기’를 경기도 무형문화재로 지정할 필요성이 크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