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협약식에는 김병수 김포시장과 이계현 김포문화재단 대표이사, 한국여행업협회 오창희 회장을 비롯한 각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의 주요 골자는 △대한민국문화도시 ‘김포’ 조성 공동 협력 △문화·관광 학술연구 교류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제반 마케팅 활동에 대한 상호협력 및 지원 등이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김포시가 70만 대도시를 준비하는 지역발전 전략으로 지역의 특색있는 도시브랜드를 구축하는 문화도시 조성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한강에 있는 섬에 행정지번 표지판 설치
시는 이번 표지판 설치를 시작으로 해당 섬의 행정명칭을 ‘독도’로 공식화하기 위해 한강하천기본계획 변경 시 행정명칭이 반영될 수 있도록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김포시에 따르면 한강에 있는 형제섬은 김포시 걸포동 한강하구 앞에 있다.
조선 시대에 제작된 전국 8도 군현지를 보면 당시 이 섬은 ‘독도’라는 이름으로 불렸으며 김포군 소속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특히 1920년대까지는 이 섬에 과거 고양군을 연결하는 나루터와 민가 등이 존재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형제섬은 유실지뢰 위험 등으로 인해 출입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번에 김포시는 해당지역을 관할하는 17사단의 협조를 통해 만조 시간대 등을 확인하는 등 안전한 가운데 섬의 환경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는 섬 안에 들어가 초소로 활용했을 것으로 추정하는 건축물을 확인했으며 이 건축물 벽면에 ‘김포시 걸포동 423-19’ 행정지번이 담긴 표지판을 설치하는 등 형제섬이 김포시 관할임을 명확히 하는 작업을 마쳤다.
시는 이번 표지판 설치를 시작으로 해당 섬의 행정명칭을 ‘독도’로 공식화하기 위해 한강하천기본계획 변경 시 행정명칭이 반영될 수 있도록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신동진 하천과장은 “이번에 형제섬 안에 표지판을 설치함으로써 형제섬이 김포시 관할 지역임을 명확히 했을 뿐 아니라 섬의 환경 또한 자세히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한강하구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