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SKT에 따르면 회사는 전날 이사회를 개최하고 약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후 이 가운데 2000억원 어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번에 공시한 20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은 26일 종가 기준 총 발행주식 수의 약 2%(보통주 429만1845주)에 달하는 수치다.
이러한 SKT 주가부양 노력이 알려지자 통신주 약세로 내림세를 그리던 SKT 주가가 반등했다.
소각을 위한 자기주식 취득 예정 기간은 이날부터 내년 1월 26일까지다. 소각 예정일은 내년 2월 25일이다. 약 6개월에 걸쳐 주가부양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또 SKT는 이날 보통주 1주당 830원의 분기 배당을 실시하겠다고 공시했다. 배당 총액은 1813억원이고 배당률은 약 1.7% 수준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검토했고 그 일환으로 이번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선진화된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ESG 경영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