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집중호우로 역대급 피해를 본 청양군민들을 위한 각계각층의 복구 지원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군에 따르면 피해 주민을 위로하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복구 자원봉사와 성금 기탁, 물품 후원이 연일 도착하고 있다.
또 청양군 자매도시인 서울시 서초구에서 컵라면 1,000개와 즉석밥 500개를 보냈으며, 서울상수도사업본부는 생수 2L들이 4,000개를 전달했다.
또 희망브릿지(재해구호협회)가 응급구호 세트와 생수, 모포, 텐트, 매트, 슬리퍼 등을 지원했고 태안해양경찰서는 장화, 넉가래, 장갑, 사각 삽, 양동이 등 복구작업 도구를 보내왔다.
적십자봉사회 청양지구협의회와 서울지사의 밥차․빨래방 운영, 청양군지역자율방재단의 인력 투입, 각 사회단체의 복구 지원도 피해 주민들의 큰 시름을 덜었다.
군 장병들의 현장 복구 지원 또한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19일에는 203여단 장병 40여 명이 시설하우스 내 침수 농작물과 포장 상자, 각종 농기구와 파손된 집기 등을 꺼내고 청소하는 긴급 복구 활동에 나섰다.
20일에는 97여단, 사단 직할대, 3특전여단, 1신속기동대대 소속 장병 346명이 청남면 침수 현장에서 대대적인 복구작업에 집중했다.
특히 3공수특전여단은 19일부터 21일까지 피해지역 근처에서 숙식하면서 시설하우스 복구를 돕고 있다.
청양군표고버섯생산자협회(회장 박병환)도 19일 회원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집중호우 피해 농가 지원에 나섰다.
청양군자원봉사센터(센터장 이강희) 또한 군과 긴밀한 협조 속에 봉사자 모집과 배치에 힘쓰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청양지구협의회, 청양군지역자율방재단, 청양군자율방범연합대, 청양군의용소방대연합대 등 군내 단체뿐 아니라 천안시 자원봉사센터 등 각지에서 공무원들과 민간 단체도 복구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NH농협, 한화생명 등 기업들도 수해복구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무더위 속에서 자원봉사자들의 구슬땀으로 실의에 빠진 주민들이 조금씩 일상을 회복하고 있다”라며 “절망을 희망으로 바꿀 수 있도록 많은 분의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