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집중호우 피해 극복 위해 총 50억원 성금 기탁

2023-07-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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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30억원·LG 20억원 전달…가전 수리 등 지원 활동

삼성과 LG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빠른 복구를 위해 구호성금을 기탁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30억원을 전달했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계열사별로 경영위원회 등 대외 후원금 심의 절차를 거쳤다.
 
성금 이외에도 피해 지역 주민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긴급 구호 물품을 제공 △가전제품 특별 점검 △카드 고객 금융지원 등으로 피해 주민이 하루속히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충청·전라·경북 등 지역 주민에게 대한적십자사 후원을 통해 제작한 긴급 구호세트 1000여개와 텐트형 이동식 임시 거주 공간인 재난구호 쉘터(Shelter) 270여동을 제공했다. 긴급 구호 세트는 담요·운동복·수건·세면도구 등 생활용품으로 구성된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지난 18일부터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수해 복구 특별 서비스팀을 파견, 이동식 서비스센터를 설치하고 침수 가전제품 세척 및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삼성카드는 집중호우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신용카드 대금 청구를 유예하고, 추가 이자 부담 없이 결제 예정 금액을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장·단기 카드 대출을 이용한 피해 지역 고객의 이자를 최대 30%까지 감면해 주기로 했고, 9월 중 장기 카드 대출의 만기가 도래하는 고객은 만기를 연장해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지난 19일 충남 공주에서 삼성전자서비스 임직원이 수해지역 피해 주민들을 위해 가전제품 특별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지난 19일 충남 공주에서 삼성전자서비스 임직원이 수해지역 피해 주민들을 위해 가전제품 특별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LG는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20억원을 기탁했다. 해당 복구 성금은 수해 지역의 빠른 복구와 이재민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또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모포류, 의류, 생활용품 등 재난 발생 시 이재민에게 필요한 물품들로 구성된 긴급구호키트를 전달한다.
 
침수 가전 수리, 무선 통신 서비스 지원 등 긴급 구호 활동도 시작한다. LG전자는 폭우 피해가 심각한 충청 지역에 서비스 거점을 마련하고, 침수 가전 무상 수리 서비스 활동을 한다.
 
지난 16일부터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과 괴산군 불정면의 행정복지센터에, 17일부터 충남 공주시 여자중장기청소년쉼터에 수해 서비스 거점을 마련해 복구 활동을 시작했다. 현장에서 제품과 제조사에 관계 없이 침수된 전자제품의 상태를 확인하고, 세척·수리·부품 교체 등을 실시한다.
 
LG생활건강은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겪은 충청도, 경상도 지역 이재민을 위해 5억원 규모 구호 식수용 생수 및 칫솔, 치약, 샴푸, 바디워시 등 생활필수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이 마련된 경북 예천군에 휴대전화 무료 충전과 와이파이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LG 관계자는 “이번 집중호우로 생활 터전을 잃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 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피해를 조속히 복구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LG전자 서비스 매니저들이 지난 16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행복복지센터에 수해 서비스 거점을 마련해 복구 활동 중이다사진LG전자
LG전자 서비스 매니저들이 지난 16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행복복지센터에 수해 서비스 거점을 마련해 복구 활동 중이다.[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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