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취약계층 6·25참전유공자 가정에 반찬을 제공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국가보훈부는 20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중소기업중앙회와 ‘가득찬(饌) 보훈밥상’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6월 부산시에서 생활고를 겪던 참전용사가 8만3000원 상당 반찬을 훔친 안타까운 사건이 계기가 돼 복지사각 지대에 놓인 6·25참전유공자의 결식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해야 한다는 점에 양 기관이 공감하면서 추진됐다.
가득찬 보훈밥상 프로젝트는 혼자 사는 취약계층 6·25참전유공자 가정에 균형 잡힌 반찬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지역별 지방보훈청과 중기중앙회 지역본부 간 긴밀한 협력망을 구축해 국가보훈부는 대상자를 발굴하고, 중기중앙회가 밑반찬을 구매해 배송하는 역할을 맡는다.
양 기관의 업무협약에 따라 올해 3억원 상당 시범사업을 먼저 운영하고 미흡한 사항은 보완해 향후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국가유공자 예우 분위기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상호 협력한다.
보훈부는 중소기업주간(매년 5월 셋째 주)과 호국보훈의 달(매년 6월)을 연계하는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양측은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국가유공자를 위한 생필품·식자재 기부 장려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모든 참전유공자가 의식주 걱정 없이 편안하고 영예로운 노후를 보내는 것이 일류보훈을 추진하는 정부의 의지인 만큼 참전유공자의 복지 사각지대를 반드시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