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 우승 놓친 안병훈·김주형, 우승은 매킬로이

2023-07-16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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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 월드·PGA 투어 공동 주관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FR

안병훈 3위, 김주형 6위로 마쳐

우승은 265타 때린 매킬로이

안병훈 자력으로 디 오픈 출전

디 오픈 깃발을 거머쥔 안병훈왼쪽 사진이동훈 기자
마지막 디 오픈 깃발 3장 중 1장을 거머쥔 안병훈(왼쪽). [사진=이동훈 기자]
안병훈과 김주형이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우승은 북아일랜드의 로리 매킬로이가 차지했다. 

DP 월드 투어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가 16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베릭의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렸다.

이날 티타임은 오전 8시대로 옮겨졌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6시간 동안 평균 35mph(56㎞/h)의 강풍이 예보됐기 때문이다.

안병훈은 마스터스 우승자이자, 남자골프 세계 순위(OWGR) 1위 스코티 셰플러, 디 오픈 챔피언십 우승자 셰인 라우리와 한 조로 출발했다.

마지막 조에는 김주형이 위치했다. 매킬로이, 잉글랜드의 토미 플리트우드와 티샷을 했다. 

안병훈은 3번 홀 첫 버디를 기록했다. 4번 홀 보기는 5번 홀 버디로 막았다. 10번 홀 보기, 11번 홀 버디, 12번 홀 보기, 16번 홀 버디로 냉탕과 온탕을 오가다가 18번 홀 보기를 범했다.

안병훈은 최종 합계 10언더파 270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PGA 투어 시즌 3번째 상위 10위에 안착했다.

이 대회에는 다음 주 영국 잉글랜드 호이레이크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로열앤드에이션트골프클럽(R&A) 주관 제151회 디 오픈 챔피언십(총상금 1650만 달러) 출전권이 걸렸다.

공동 3위에 오른 안병훈은 자력으로 3장 중 한 장을 거머쥐었다. 2021년 이후 2년 만에 디 오픈으로 돌아간다. 안병훈은 2014년 처음 디 오픈에 출전했다. 당시 대회장은 올해와 같은 로열 리버풀이다. 처음 시작한 곳으로 돌아간다.

안병훈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스윙이 제자리로 돌아간 기분이다. 정상 궤도로 돌아왔다"며 "다음 주에 예상에도 없던 빨래를 해야 한다. 디 오픈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병훈은 "프로골퍼로서 처음 출전했던 디 오픈이 2014년이다. 생생하게 기억난다. 훌륭한 코스다. 습하고, 플레이하기 부드럽다. 메이저 대회 첫 통과를 거기서 했다. 다음 주에는 더 좋은 성적을 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안병훈은 또다시 PGA 투어 우승을 놓쳤다. DP 월드 투어 두 번째 우승도 마찬가지다. 이에 대해 안병훈은 "기회가 계속 오고 있다. 또 기회가 올 것이라고 본다. '두들기다보면 언젠가 우승할 수 있지 않을까요'"라고 물으며 웃었다.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1타 차를 유지하며 우승을 기대하게 했던 김주형은 이날 힘든 하루를 보냈다.

김주형은 3번 홀 버디, 4번 홀 보기, 5번 홀 버디로 매킬로이와 엎치락뒤치락했다. 한때 단독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7번 홀부터 9번 홀까지 3홀 거푸 보기를 범했다. 13번 홀과 16번 홀 버디로 실수를 만회하나 싶었지만 17번 홀 보기에 이어 18번 홀 더블 보기를 적었다. 김주형은 침묵으로 18번 홀을 빠져나왔다. 김주형은 최종합계 9언더파 271타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전날보다 4계단 하락했다.
 
우승 확정 직후 포효하는 로리 매킬로이중앙 사진AP·연합뉴스
우승 확정 직후 포효하는 로리 매킬로이(중앙). [사진=AP·연합뉴스]
이날 우승은 매킬로이의 몫이 됐다. 마지막까지 로버트 매킨타이어(최종 합계 14언더파 266타)와 우승 경쟁을 펼쳤다. 매킨타이어가 18번 홀 완벽한 두 번째 샷으로 만든 버디를 자신의 버디로 눌렀다. 매킨타이어와는 1타 차가 났다. 매킬로이의 PGA 투어 통산 24번째 우승이다. 지난해 10월 CJ컵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매킬로이는 이날 7번 홀 티잉 구역에서 드라이버를 쥐고 427야드(390m)를 날리는 등 좋은 샷감을 과시했다.

우승 직후 매킬로이는 "힘든 하루였다. 자랑스럽다. 후반 9홀이 어려웠다. 이번 승리로 메이저 우승 봉인이 풀리길 바란다. 다음 주 디 오픈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이야기했다.

안병훈, 김주형과 함께 커트라인을 넘은 이경훈은 최종 합계 7오버파 287타 72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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