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16일(현지시간) 국내 수해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것에 대해 "우크라이나로 향하던 그 시간(시점)이 아니면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기회가 전쟁이 끝날 때까지 없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전 폴란드 바르샤바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장 한국 서울로 윤 대통령이 가도 큰 상황을 바꿀 수 없었다"며 "필요한 지시는 하겠다 생각해서 수시로 보고를 받고 지침을 내렸다. 하루에 한 번 이상 모니터링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순방을 다녀오며 3차례 중앙재난대책본부와 화상으로 연결해 보고를 듣고 1차 지휘를 했다. 또 키이우 현지에서 예정됐던 박물관 방문과 정상 친교행사 등을 줄이며 귀국을 서둘렀다. 윤 대통령은 한국시간 17일 오전 귀국 즉시 중대본 회의를 직접 주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