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하나금융

[사진=연합뉴스]

하나금융지주가 KDB생명 매각과 관련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13일 KDB산업은행에 따르면 KDB칸서스밸류PEF는 전날인 12일 KDB생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나금융을 선정했다.

지난 7일 마감된 KDB생명 매각 입찰에 참여한 하나금융은 적격성, 거래 성사 가능성, KDB생명 중장기 발전 가능성 등을 기반으로 심사한 결과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됐다. 향후 남은 절차는 올해 보험업 회계·감독 제도 변경 등에 따른 우선협상대상자 측 상세 실사다.

하나금융이 KDB생명 인수전에 뛰어든 것은 비은행 부문 확대를 통해 업역을 넓히고자 하는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함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보험, 카드, 자산운용 등 비은행 부문 인수합병(M&A)을 포함해 비금융 부문에 적극적인 제휴와 투자를 진행해 업역을 넓히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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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에서는 하나생명과 하나손해보험이 각 업계에서 중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에서 자산 규모가 20조원인 KDB생명을 인수하면 덩치를 키울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산업은행 측은 “거래가 성사되면 KDB생명은 광범위한 개인금융 네트워크를 보유한 하나금융그룹 일원으로 재출발하는 등 안정적인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선협상대상자 측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이번 거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