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사회적으로 고립될 가능성이 높은 1인 가구의 위기 신호 감지 및 사고 예방을 위해 원스톱 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이를 위해 시는 10일 시청에서 한국전력공사, SK텔레콤, (재)행복커넥트와 ‘AI 안부든든서비스’ 시범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1인 가구에서 일정 기간 휴대폰이나 전화 등의 통신기기나 전기 사용량의 변화가 감지되지 않으면 이상 상황으로 간주해 1차로 AI 전화 서비스로 안부를 확인한다. 안부가 확인되지 않으면 관제센터에서 직접 전화로 확인하고 이상이 감지되면 읍·면·동 담당자에게 즉시 통보한다. 읍면동 담당자들은 통보 즉시 대상 가구를 방문해 직접 안부를 확인하게 된다.
이날 협약식엔 이상일 시장, 이건행 한국전력공사 경기본부장, 최낙훈 SK텔레콤 부사장, 이준호 (재)행복커넥트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기관들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위기가구를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는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면서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함께 노력키로 했다.
협약에 따라 한국전력공사는 대상 가정에 AMI(차세대 지능형 에너지 검침 시스템)을 설치한다. AMI는 전력 데이터를 생성·제공하고 원격검침이 가능하도록 하는 장치다. SK텔레콤은 통신데이터를 제공하고, 관련 데이터가 ‘AI누구비즈콜’(NUGU bizcall)로 연계되도록 한다. (재)행복커넥트는 앱과 관제 서비스를 운영하고 2차 유선 안부 확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4개 기관은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관내 취약계층 300가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상일 시장은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이 큰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이런 서비스를 도내에서 가장 먼저 도입하게 됐다”며 “시범 사업을 잘 운영해서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모범 사례로 이 서비스가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