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가 서울대, 한국원자력산업협회 등 전문기관과 손잡고 원자력 전문가를 양성한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에서 ‘원자력 분야 인재 양성 및 기술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앞서 지난달 한국원자력산업협회와도 원자력 사업 추진 가속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포스코이앤씨는 서울대 원자력 미래기술정책연구소와 원전 건설과 원자력 산업 전망 및 국내외 원자력 정책, SMR(소형 원자로) 등 14개의 집합 교육과정을 개발해 '원자력 분야 실무 인재양성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국원자력산업협회와는 건축, 기계, 전기, 토목 등 분야별 시공기술규격서에 기반한 시공매뉴얼과 원전 시공실무, 사례 등을 온라인 교육 콘텐츠로 41개 강좌를 개설해 운영한다.
이를 바탕으로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원자력사업 담당 직원, 석탄·복합발전·중이온가속기 등 유사 프로젝트 수행 우수인력과 원자력분야 성장을 희망하는 직원의 신청을 받아 오는 9월까지 원자력 실무인력 양성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는 2010년 국책사업인 한국형 SMART(System-integrated Modular Advanced ReacTor) 사업에 참여해 민간 최초로 BOP(플랜트 보조기기)설계를 수행하는 등 원자력 발전기술을 쌓아왔다.
현재 신한울 3,4호기 사업에 컨소시엄으로 참여를 준비 중이며, 최근 정부에서 추진하는 새로운 SMR 모델인 'i-SMR(innovative SMR, 혁신형 소형 원자로)' 개발 과제 및 사업화에 참여하는 등 기술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원자력 발전 사업은 유럽연합(EU)으로부터 친환경 사업으로 인정받은 사업"이라며 "전문 인재를 양성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원자력 발전과 원자력 이용시설 등을 본격화하는 등 원자력 사업 확장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