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백병원, 82년 만에 폐원···"8월 31일 진료 종료"

2023-07-07 15:53
  • 글자크기 설정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이 내달 31일까지만 진료하고 문을 닫는다. 1941년 문을 연 서울백병원은 누적 적자를 이기지 못하고 82년 만에 폐원하게 됐다.

서울백병원은 “지난달 20일 인제대 이사회에서 폐원을 의결한 후 각 부속병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내부 논의를 거쳐 8월 31일까지 환자 진료를 종료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서울백병원은 폐원에 따른 후속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원내 공지와 전화, 문자를 이용해 외래 및 입원, 예약 환자를 대상으로 진료 종료일 및 진료, 각종 서류 발급 등을 안내하고 입원 중인 환자의 타 병원 전원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재 수련 중인 인턴들과의 면담을 통해 형제 백병원 또는 타 병원으로의 이동 수련을 적극 지원해 수련에 차질이 없도록 필요한 조치를 시행한다. 사업체 검진, 임상 연구 등 진행 중인 사업에 대해서도 형제 백병원으로 이관, 사업장 및 지자체와의 협의 등을 통해 조속히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병원 측은 그동안 누적된 적자와 떨어지는 병상 가동률 때문에 병원 폐원 절차를 밟아왔다. 병원에 따르면, 서울백병원은 2004년 처음으로 7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작년까지 누적 적자는 약 1700억원에 달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