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 내부의 문제로 인해 장기간(14년) 표류했던 ‘용인 역삼구역 도시개발사업’이 정상화를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6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도시개발 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행정지원을 검토하고 있으며,역삼구역 도시개발사업에 맞춰 처인구 지역의 효율적인 도시계획 수립을 위한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조합은 법원이 선임한 조합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 중이며, 향후 열리는 임시총회에서 새로운 조합장과 임원이 선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합 측은 지난 5월 31일 임시총회 선거관리위원 후보 등록을 공고했고, 10여 명의 신청자를 대상으로 검증을 거쳐 지난달 30일 5명의 선거관리위원을 구성해 조합 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선임된 선거관리위원회는 의결권 서면결의서 위임장 등의 조합 임원 선출 기준을 마련하고, 임시총회 일정 장소 비용확보 방안까지 총회 전반에 걸쳐 의견을 제시하고 실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9년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개발계획 수립 후 실시계획 인가, 환지계획 인가 등 행정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던 ‘용인 역삼구역 도시개발사업’은 조합 내부의 갈등과 법률 분쟁으로 인해 사업이 장기간 지연됐다.
조합장 직무대행자는 조합원들로부터 임시총회 개최 요구에 따라 지난해 12월 법원으로부터 상무외행위 허가를 받았다.
이상일 시장도 취임 후 삼가2지구의 진·출입로를 비롯해 용인의 향후 도시계획에 큰 영향을 미치는 역삼구역 도시개발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사업 정상화에 강한 의지를 여러 차례 표명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조합장 직무대행자와 임시총회를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은 역삼구역 도시개발사업의 문제였던 조합의 정상화 기틀 마련을 위한 긍정적 변화”라며 “조합 내부에서도 사업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과 이견이 있는데, 이번 임시총회에서 각자의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