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해외 플랜트 수주 실적이 전년 동기 40% 뛰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정상 외교 경제 성과가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상반기 해외 플랜트 수주 실적이 130억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0.2%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아시아, 유럽, 미주 지역에서는 소폭 하락했다. 아시아 지역의 올해 상반기 실적은 27억 달러로 전년 대비 48.0% 감소했다. 미주와 유럽의 경우에도 각각 46.5%, 27.5% 줄었다.
공종별로 보면 산업시설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에서 전반적으로 고르게 증가했다. 석유화학 플랜트의 수주 실적은 7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9.6% 뛰었다. Oil&Gas플랜트(7억3000만 달러)와 발전·담수 플랜트(25억6000만 달러)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0.3%, 88.5% 증가했다. 기자재 부문은 13억6000만 달러로 368.3% 늘어났다.
산업시설은 올 상반기 10억1000만 달러를 수주했다. 이는 발주량이 집중됐던 지난해(33억6000만 달러)에 비해 70.0% 감소한 수치다.
산업부는 "올 상반기 플랜트 수주실적에서 주목할 부분은 중동 지역의 수주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라며 "이는 지난해 11월 사우디, 올해 1월 UAE와의 정상 경제외교 등을 통해 본격화된 '신(新)중동 붐'이 플랜트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