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대표단이 베트남 하이퐁시를 방문하고 현지 투자 환경을 조사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이후 양국 간 경제 협력 행보가 빨라지는 모습이다.
1일 VTC News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한국 기업 대표단이 투자환경 조사 차 하이퐁시를 방문했다. 대표단에는 도로공사, LH 토지주택공사, 농어촌공사, 에너지공단, 전력공사, 수자원공사(K-water), 주택금융공사, 공항공사, 서울도시주택공사, 환경산업기술원, 국민연금,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이 참여했다.
대표단을 접견한 응우옌 반 뚱 하이퐁시 인민위원장은 “한국 기업들이 점점 효과적으로 활동을 하면서 하이퐁시의 사회경제적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표단을 환영하며 인프라, 에너지, 항만, 수자원 관리 등과 더불어 하이퐁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원장은 하이퐁시가 도로, 수로, 철로, 내륙수로, 항공 등 5개 교통의 요지로서 베트남 내 최고 발전 속도를 자랑하는 지역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또한 개방된 투자 환경과 함께 수익 측면에서도 베트남 내 최고 수준으로 많은 외국인 투자자들을 유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한국을 포함한 외국인 전문가들의 생활과 근무 환경을 위해 사회 기반 시설과 서비스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 Deep C, 짱 주에(Trang Due) 및 남 딘 부(Nam Dinh Vu) 산업단지 대표들은 각종 인프라 조건과 운영 현황,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한 우대 정책 등을 소개했다.
한국 기업 대표단은 하이퐁의 환대에 감사를 전하며 ‘기업의 성공이 하이퐁의 성공이다’라는 하이퐁시 슬로건을 높이 평가했다. 동시에 증가하는 외국인 투자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투자 환경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 대표단 측은 앞으로 하이퐁과 함께 환경, 디지털 전환, 물류, 항공 화물, 종양 전문 병원 설립 등 분야에서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하이퐁시는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에 답변한 후 한국 기업들이 발전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계속해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뚱 위원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양측이 가진 잠재력과 강점을 발휘해 포괄적이고 지속 가능한 협력을 촉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하이퐁시는 많은 한국 기업들이 진출한 거점 도시 중 하나로, 현재 LG전자 가전 공장과 포스코의 현지 합작사 공장 등이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