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는 26일 군산시청 4층 면담실에서 군산~베트남 하이퐁 간 신규항로 개설을 위해 선사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강임준 군산시장, 김영일 군산시의회 의장, 최창석 군산지방해양수산청장, 천경해운㈜ 서성훈 대표이사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신규항로에 투입 예정인 선박은 1,000TEU(9,940톤)급 선박으로 오는 7월 중순 경 취항 예정이며 군산항 컨테이너 전용부두(GCT)를 통해 전분당, 환봉, 합판 및 냉동식품 등 수출화물의 선적과 우드펠릿, 폐배터리, 알루미늄 및 케이블 등 수입화물을 하역할 예정이다.
동항로는 주 1회 군산항에 기항함으로써 연간 1.2만~1.5만TEU 물동량을 처리할 예정으로 도내 기업체의 물류비 절감과 컨테이너화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GCT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임준 시장은 “어려운 시기에 통 큰 결단을 내려주신 천경해운㈜ 서성훈 대표이사에 감사하다”며, “베트남 직항로는 군산항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어렵게 개설되는 만큼 조기에 안정화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북도와 시는 군산항 활성화를 위해 화물유치 지원조례를 전국 지자체 최초로 제정하고 선사․화주․포워더 및 물류기업에 각종 지원금을 제공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려 왔으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결실을 맺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