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에 참석한 교수, 전문가, 협회 관계자들은 의정부의 경제를 살리기 위한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의정부시 1인 당 GRDP(지역내총생산)는 이천, 화성에 비해 5분의 1 수준이고, 같은 경기 북부 포천, 파주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그동안 기업 유치 없이 아파트만 지어 온 결과로, 심각성을 함께 인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은경 경기연구원 박사는 의정부가 경기 북부의 수부도시임에도 경제력이 취약하다며 기업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거시적인 경제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의정부시가 경기북부테크노밸리 지정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디자인, 친환경, 디지털전환 등 경기 북부 지역 특화 산업 발전의 초석을 다져나가면서 의정부가 경기 북부 혁신생태계를 주도하는 신경제 수도로 도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판교 공공지식산업센터 사례를 들며 기업 지원 공공인프라 구축과 중앙정부 지원 제도 활용에 대한 구체적 방안에 대해 소개했다.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대한민국 신성장동력의 중심, 경기 북부의 새로운 도약'란 주제로 경기 북부 저발전의 원인을 지적하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당위성을 설명했다.
염 부지사는 경기 북부는 기업 유치에 필수적인 도로, 산업단지 등의 경제 인프라가 부족하다"며 "경기 북부는 접경지역, 인구감소지역이면서 수도권이란 이유로 국가 지원 정책에서 소외된 결과 발전에서 뒤처졌다"고 진단했다.
또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설치해 경기 북부 특성에 맞는 능동적 중첩규제 대응 전략을 강구해야 한다"며 "경의축·경원축·경춘축·DMZ축의 경기 북부 특화 발전 전략 수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광호 신한대 대학혁신지원사업단 부단장은 "지금부터는 첨단산업단지로서의 대학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대학이 갖고 있는 특성인 교육과, 산업단지에서 제공하는 연구개발 환경을 접목해 혁신을 촉진하고, 청년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주거환경 안정성 확보가 뒷받침돼야 혁신적인 청년창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했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첨단산업도시를 꿈꾸는 의정부시는 유치 대상 산업에 대한 이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교통과 주거환경, 인재 공급, 부지 및 산업기반시설, 클러스트형 구축과 자금 지원에 대한 반도체 사업의 입지적 조건을 정확히 파악하고, 필수 인프라 지원, 인허가, 투자 확보 등 반도체 관련 기업의 이전 동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김현식 GFS대표는 의정부시의 첨단산업 발전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으로 의정부만의 경쟁력을 스마트팜 기업 육성으로 키워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시는 오는 8월 23~24일 두 번째로 '문화 편' 포럼을 열 예정이다. 이어 오는 10월에는 '청년', 12월에는 '교육'을 주제로 각각 포럼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