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선회 반년' 여의도 대교, 동의율 82%로 조합인가 신청

2023-06-2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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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여의도 재건축 조합 탄생 예고, 대교 아파트 조합설립 인가 진행 중

대교아파트 전경 [사진=신동근 기자]



지난해 말 본격적으로 재건축을 추진하기 시작한 여의도 대교아파트가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말 조합설립 동의율(75%)을 달성한 뒤 한 달 만에 구청에 인가를 신청하며 조합 설립의 마지막 절차를 진행 중이다.

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동의율 82%를 모은 여의도 대교 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추진위)는 지난 27일 영등포구에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했다.

조합설립인가까지는 통상 한 달 정도 소요된다. 큰 문제가 없다면 다음 달 중으로 조합설립 인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16곳의 여의도 재건축 추진 단지 중 조합이 설립된 곳은 여의도 목화아파트 1곳으로 대교아파트 조합은 2번째가 될 전망이다. 또 다른 재건축 단지인 시범·광장·한양·수정·공작아파트 등은 신탁 방식을 추진 중이어서 조합설립과는 관계가 없다.

앞서 장미·화랑아파트와 함께 '통합재건축'을 추진했던 대교아파트는 사업성을 고려해 지난해 12월 단독 재건축으로 방향을 바꿨다. 대교아파트는 현재 서울시의 자문방식 신속통합기획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 영등포구청에 신속통합기획 주민기획(안)을 접수했으며, 주민총회에서 공개된 주민기획안에 따르면. 3만1699㎡에 총 576가구 규모인 대교아파트는 지상 최고 59층, 4개 동에 999가구로 탈바꿈한다.

사업성을 최대한으로 높이면서 적정 임대주택 비율도 고려했다는게 추진위 측 설명했다. 여의도 지구단위계획에 따르면 대교아파트(구역 2)는 준주거지역으로 상향돼 최대 용적률 500%가 적용된다.

대교 아파트 추진위 관계자는 "앞서 추진위 구성 3개월 만에 조합 설립 동의율을 달성했으며, 최근 동의율을 82%까지 높였다"고 말했다. 추진위는 오는 7월 설계업체 선정 주민총회 개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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