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이 서해를 지키다 산화한 제2연평해전의 영웅을 기리기 위해 기동훈련에 나섰다.
해군은 제2연평해전 승전 21주년을 앞두고 27일부터 29일까지 서해에서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제2연평해전 영웅의 이름을 함명으로 부여받은 윤영하함(PKG)과 황도현함(PKG)이 참가했다.
2함대사령부는 이번 훈련에서 북한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도발 상황을 가정해 함포 사격과 전술기동, 대잠전 훈련 등 실전적 훈련을 진행했다.
27일에는 윤영하함(PKG)과 황도현함(PKG), 서울함(FFG-Ⅱ), 경기함(FFG-Ⅰ), 충북함(FFG-Ⅰ)이 진형을 형성해 모의표적을 향해 일제히 사격하는 훈련을 했다.
이번 해상기동훈련에 참가한 윤영하함 전투정보관 복세현 중위는 “승리로 우리의 바다를 지켜낸 제2연평해전의 영웅 윤영하함에 승조하고 있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과 긍지를 느낀다”며 “선배 전우들의 필승해군 정신을 이어받아, 더욱 훈련에 매진해 우리 바다를 굳건히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석 서울함장(중령)은 “확고한 정신적 대비태세를 바탕으로 실전적 교육훈련을 반복해, 적이 도발한다면 단 한순간의 주저함도 없이 단호하게 응징하겠다”며 “압도적인 힘으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내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해군은 29일 2함대사령부에서 제2연평해전 승전 21주년 기념행사를 거행한다. 제2연평해전은 2002년 6월 29일 오전 북한 경비정 2척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하고, 우리 해군 참수리-357호정에 선제 기습 공격을 가해 발발했다.
우리 해군은 북한의 도발을 단호히 응징하고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사수했다. 치열한 교전 중 정장 윤영하 소령 등 6명이 전사했다. 북한군은 3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경비정은 화염에 휩싸인 채 퇴각했다.
이후 해군은 유도탄고속함 6척의 함명으로 제2연평해전 영웅의 이름을 붙였다. 윤영하함, 한상국함, 조천형함, 황도현함, 서후원함, 박동혁함은 2함대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