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세훈 서울시장이 일본 현지를 직접 찾아 K-팝 등 '한류' 관광상품을 직접 세일링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24~25일 이틀간 도쿄 미나토구에 있는 포토시티다케시마 포토홀에서 '2023 SEOUL EDITION in TOKYO'을 열었다.
오 시장은 한국 음식과 콘텐츠를 즐기는 일본의 젊은 세대에게 서울 라이프 스타일을 소개했다.
'포트시티 다케시바'에는 K팝 아이돌을 보러온 젊은이들이 오전부터 줄을 길게 늘어섰었다고 행사에 참석했던 시 관계자가 전했다.
올해는 2003년 겨울연가 신드롬을 일으켜 일본에서 한류를 강타시킨 2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일본 내에서는 지난 2020년부터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사랑의 불시착’ 등이 OTT(인터넷의 TV 서비스)를 통해 인기를 끌고 있으며 하늘길이 닫힌 코로나 시기에도 한국에 온 것처럼 노는 ‘도한놀이(渡韓ごっこ·한국 여행 놀이)’가 유행할 만큼 꾸준히 한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2023년과 2024년은 한국 방문의 해'이기도 하다.
행사 첫 날은 K-팝이었다.
보아나 신화 등 1세대부터 4세대 뉴진스에 이르는 유명 K팝 아티스트들의 무대의상과 퍼포먼스를 볼 수 있는 'K-아이돌 패션쇼'가 현지 관람객의 눈길을 잡았다.
아이돌 그룹 비투비(BTOB)와 클라씨(CLASS:y), 아이즈원 리더 출신의 솔로 아티스트 권은비도 이날 행사에 참여해 무대를 채웠다.
무대는 관객 600여명을 수용할 규모로 꾸려졌는데 사전 관람 신청에는 약 1만명이 몰렸다고 시는 전했다. 이들 중 일부는 앞자리에서 가수를 보기 위해 전날부터 줄을 서기도 했다.
또한 인기 K아이돌을 초청한 마무리 공연에서는 현지 관람객들의 열띤 반응을 통해 한류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1일차 행사에는 6인조 보이그룹 BTOB(비투비)가, 2일차에는 AB6IX(에이비식스)가 무대를 채웠다. 양일간 권은비, CLASS:y(클라씨) 공연도 함께 했다.
이외에도, 도쿄 한복판에서 K-콘텐츠를 즐기며 서울의 라이프 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도서울놀이’ 부스를 선보였다. 또한, 행사장 로비에서부터 서울의 대표적 ‘힙플레이스(hip place·개성 있는 명소)’인 성수, 홍대, 을지로, 강남을 재현한 콘셉트별 부스와 이벤트를 마련해 일본 젊은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오 시장은 ‘서울 관광 토크쇼’에서 요리사 복장으로 서울에 오면 반드시 맛봐야 할 음식을 소개했다. 삼겹살부터 떡볶이, 핫도그, 약과를 비롯해 광장시장의 녹두 빈대떡까지 서울의 맛을 일본 현지인들에게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