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홍수 피해를 대응하기 위해 전국에 있는 다목적댐에 74억7000만톤(t)의 비를 저장할 수 있다고 19일 밝혔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한화진 장관 주재로 기상청과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이 참여한 홍수 대책 점검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엔 기상청, 유역(지방)환경청, 홍수통제소, 한국수자원공사, 국립공원공단,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 한국환경공단 등 홍수대응 관련 기관이 참석했다.
환경부와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전국 다목적댐 20곳은 약 74억7000만t의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하고 있다. 댐 유역에 평균 648㎜ 비가 와도 방류 없이 저장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게 환경부의 설명이다.
이어 홍수통제소에서 올해 시범 운영하고 있는 서울 도림천 도시침수예보와 포항 냉천 홍수예보와 관련해 예측정보의 활용을 위한 지자체와 협력 사항을 점검하고, 예측 모형 검증과 고도화 등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국립공원공단은 기상 상황에 따른 탐방로 통제 등 선제적인 조치를 할 계획이다.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은 하천에 홍수피해가 발생할 경우 원인을 신속히 조사해 조사 결과와 대책을 홍수통제소에 공유할 계획이다. 한국환경공단은 홍수기 중 공공하폐수시설 긴급복구지원반을 운영해 신속한 피해복구를 지원한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조로 홍수에 철저히 대응하고 피해를 막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