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카카오뱅크에 대해 순이자마진(NIM) 하락세가 지속되지만 하반기에는 하락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19일 "카카오뱅크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79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밖에도 광고선전비 증가와 4월 4대보험료 정산 등에 따른 판관비율 상승, 금융당국 권고에 따른 추가 충당금 적립으로 인한 대손비용 증가도 순이익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2분기 총대출성장률은 8%에 달해 1분기 5.1%에 이어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반기에만 약 14% 가까이 성장하는 셈으로 올해 대출성장률은 25%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최저금리와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등에 따라 2분기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4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월세보증금대출 특판 소진으로 전월세대출도 지난 2개분기 동안의 역성장 추세가 멈출 예정이다. 또 대환대출 서비스 출시 등에 힘입어 2분기에도 소폭이나마 신용대출이 증가할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다만 하반기부터는 조달금리 상승 현상이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이고 최근의 시중금리 상승 영향이 대출금리에도 일부 반영되면서 NIM 하락 폭은 상반기보다는 상당폭 둔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카카오뱅크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