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와 중국 대사의 회동은 아무리 좋게 포장하려 해도 볼썽사납고 불쾌한 장면"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국익이나 외교는 찾아볼 수 없고 오로지 '윤석열 정부 흠집 내는 일이라면 우리 국격이 손상되고 국익이 침해당하더라도 괜찮다'는 이 대표와 민주당의 수준 낮은 인식만 고스란히 노출된 역대급 외교참사가 아닐 수 없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 대표가 싱 대사와의 만찬을 '국익을 위한 협조'라고 자평한 것에 대해 "참으로 대단히 언어유희"라고 했다.
그는 "'황은(皇恩)이 망극하옵니다'라던 중국 사대주의가 국익외교라는 말인가. 중국 대사의 고압적이고 고의적인 하대에 입도 벙긋 하지 못한 채 저자세로 일관한 것이 국익에 무슨 도움이 됐다는 뜻인가"라고 비판했다.
앞서 싱 대사는 지난 8일 이 대표를 초청한 만찬회동에서 '미국 승리, 중국 패배에 베팅하면 나중에 반드시 후회할 것', "한·중 관계 악화 책임은 중국에 있지 않다" 등의 발언을 했다.
이에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지난 9일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싱 대사를 초치해 "외교 관례에 어긋나는 비상식적이고 도발적인 언행"이라며 엄중 경고하고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