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 단가를 둘러싼 쿠팡과 CJ제일제당 간 갈등이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반 년 넘게 계속되고 있다.
쿠팡에서 햇반 등 주력 제품의 납품을 중단한 CJ제일제당은 온라인 매출 타격을 줄이기 위해 ‘반(反) 쿠팡’ 연대의 결속력을 더욱 강화하는 식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쿠팡과의 갈등 국면에서 판세를 뒤집기 위해 CJ제일제당이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해석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신세계, 네이버, 마켓컬리 등 업계 강자들과 손 잡고 쿠팡을 압박하는 모양새다.
최대 무기는 상품의 차별화다. CJ제일제당은 이날 신세계 유통 3사(이마트·SSG닷컴·G마켓)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올해 4분기 공동 상품을 개발해 선보인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른바 ‘범(凡) 삼성가’가 쿠팡 견제를 위해 의기투합한 모양새다. 개발 품목은 만두, 국물 요리, 밀키트, 비건 제품이 될 전망이다.
또한 CJ제일제당은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자사주요 신제품을 올 8월 쯤 신세계 플랫폼에 만두 등 가정용간편식(HMR), 분식 등 한국 길거리 음식, 케어푸드 등 총 5가지 카테고리를 선(先) 공개하기로 합의를 마쳤다.
마켓컬리도 든든한 우군이다. 양사는 지난 3월 업무협약을 맺고 ‘단독 상품’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마켓컬리는 밤 11시 전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배송을 받을 수 있다. 마켓컬리는 새벽 배송시장에서 쿠팡의 맞수로 통한다. 유통업계는 늦어도 8월에는 마켓컬리에서만 판매하는 햇반 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현재 CJ제일제당과 마켓컬리는 공동 상품을 개발 중인데, 7~8월 중 단독 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알고 있다”
면서 “가장 유력한 품목은 즉석밥으로, 컬리의 햇반 전용 상품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했다.
쿠팡에서 햇반 등 주력 제품의 납품을 중단한 CJ제일제당은 온라인 매출 타격을 줄이기 위해 ‘반(反) 쿠팡’ 연대의 결속력을 더욱 강화하는 식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쿠팡과의 갈등 국면에서 판세를 뒤집기 위해 CJ제일제당이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해석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신세계, 네이버, 마켓컬리 등 업계 강자들과 손 잡고 쿠팡을 압박하는 모양새다.
최대 무기는 상품의 차별화다. CJ제일제당은 이날 신세계 유통 3사(이마트·SSG닷컴·G마켓)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올해 4분기 공동 상품을 개발해 선보인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른바 ‘범(凡) 삼성가’가 쿠팡 견제를 위해 의기투합한 모양새다. 개발 품목은 만두, 국물 요리, 밀키트, 비건 제품이 될 전망이다.
마켓컬리도 든든한 우군이다. 양사는 지난 3월 업무협약을 맺고 ‘단독 상품’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마켓컬리는 밤 11시 전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배송을 받을 수 있다. 마켓컬리는 새벽 배송시장에서 쿠팡의 맞수로 통한다. 유통업계는 늦어도 8월에는 마켓컬리에서만 판매하는 햇반 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현재 CJ제일제당과 마켓컬리는 공동 상품을 개발 중인데, 7~8월 중 단독 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알고 있다”
면서 “가장 유력한 품목은 즉석밥으로, 컬리의 햇반 전용 상품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했다.
온라인 시장에서도 쿠팡의 경쟁사와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이 올라 탄 네이버의 ‘도착보장’과 11번가 ‘슈팅배송’은 모두 익일 배송이다. 반격 카드로는 높은 할인율을 내세우고 있다. 현재 네이버 도착보장관에서는 햇반이 최대 반값에 판매되고 있다. 현재 도착보장관에서 햇반(210gX24개) 제품은 2만4000원에 판매 중이다. 쿠팡 오픈마켓 서비스 마켓플레이스 판매가와 비교하면 1500원(5.9%) 저렴하다.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와의 연합 캠페인도 펼친다. 가장 눈에 띄는 브랜드는 쿠팡과 납품단가로 갈등을 빚고 2019년 공정거래위원회에 공정거래법 및 대규모 유통업법 위반 협의로 제소했던 LG생활건강이다. 이달 15일까지는 LG생건, 코카콜라 등과 11번가에서 ‘팅받네’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이처럼 CJ제일제당이 반 쿠팡 연합전선 확대에 나선 것은 손해를 어느 정도 만회하기 위한 포석이다. 실제 CJ제일제당이 쿠팡에서 가공식품 공급을 중단한 지난해 11월 이후 온라인 매출 비중이 줄었다. 국내 식품사업의 온라인 매출 비중은 작년 4분기 14%(1249억원)에서 올해 1분기 13%(1128억원)로 감소했다. 이를 금액으로 따지면 121억원가량 내려앉았다. 쿠팡과의 갈등이 장기전으로 흐를 경우 손실 규모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온라인 매출 비중이 소폭 감소한 것은 엔데믹 등에 다른 온라인 채널 판매 부진 영향이 크다”면서 “쿠팡 직매입 상품을 납품하지 않더라도 오픈마켓에서는 여전히 상품을 팔고 있어 납품 중단에 따른 영향은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와의 연합 캠페인도 펼친다. 가장 눈에 띄는 브랜드는 쿠팡과 납품단가로 갈등을 빚고 2019년 공정거래위원회에 공정거래법 및 대규모 유통업법 위반 협의로 제소했던 LG생활건강이다. 이달 15일까지는 LG생건, 코카콜라 등과 11번가에서 ‘팅받네’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이처럼 CJ제일제당이 반 쿠팡 연합전선 확대에 나선 것은 손해를 어느 정도 만회하기 위한 포석이다. 실제 CJ제일제당이 쿠팡에서 가공식품 공급을 중단한 지난해 11월 이후 온라인 매출 비중이 줄었다. 국내 식품사업의 온라인 매출 비중은 작년 4분기 14%(1249억원)에서 올해 1분기 13%(1128억원)로 감소했다. 이를 금액으로 따지면 121억원가량 내려앉았다. 쿠팡과의 갈등이 장기전으로 흐를 경우 손실 규모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온라인 매출 비중이 소폭 감소한 것은 엔데믹 등에 다른 온라인 채널 판매 부진 영향이 크다”면서 “쿠팡 직매입 상품을 납품하지 않더라도 오픈마켓에서는 여전히 상품을 팔고 있어 납품 중단에 따른 영향은 미미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