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APEC 정상회의는 미·일·러·중 세계 4강 등 21개국 정상·각료·언론인 등 6000여 명이 한국을 방문하는 경제 번영과 평화 구축의 대규모 국제 행사다.
이번 한국 APEC 정상회의는 2005년 부산 개최 후 20년 만에 열리는 국제 회의로 5000년 유구한 한국의 역사문화를 소개하고 우리나라의 경제 기적을 공유해 한국의 국격을 드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부산, 인천, 제주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경주시는 국제행사 경험과 다양한 세계유산 등 경주만의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방 중소 도시인 경주에서 어떻게 국제 행사를 치를 수 있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경주시는 2005 APEC 에너지장관회의를 시작으로 2012 APEC 교육장관회의, 2015 세계물포럼 등 총 16회의 국제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풍부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
특히 현 정부의 지방화시대 국가균형발전 철학과 APEC 비전의 포용적 성장 가치(소규모 도시 개최) 실현에 최적지는 바로 경주다. APEC 정상 회의는 수도권이 아닌 지방 도시에서 개최하는 것이 관례이기도 하다.
그동안 개최된 정상 회의 중 멕시코 로스카보스(2002),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2012), 인도네시아 발리(2013), 베트남 다낭(2017) 등에서 성공 개최한 사례를 보면 경주 유치의 당위성이 더욱 설득력을 갖는다.
또 경주는 정상 회의에서 가장 핵심인 경호와 안전 안심 도시이다. 주무대인 보문단지가 3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항아리 모양으로 반경 1.5㎞ 이내 고층 건물이 적고 모든 회의장과 숙박시설 간 동선이 매우 짧으며, 단지 내 특급호텔 등 354곳 1만1405실의 풍부한 숙박 시설과 이 중 10곳 164실은 정상용 숙소로 활용이 가능하다.
교통 접근성도 우수하다. 1시간 거리대에 보잉 747급 대형 항공기의 이착륙이 가능한 김해공항이 있고, 40분 거리에 울산공항과 포항경주공항이 있다. KTX를 이용하면 서울에서 2시간 만에 경주로 올 수 있다.
아울러 경주는 불국사, 석굴암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4점, 국가문화재 36점, 사적 77점 등을 보유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전통문화 유산의 보고다.
한편 전 세계 여행객들의 바이블로 불리는 론리플래닛, 내셔널지오그래픽, 타임지 등 세계 최고의 저널에서 코로나 팬데믹 이후 꼭 가봐야 할 세계 100대 관광 도시로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경주를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