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은 5일 방한 중인 댄 설리번 미국 상원의원(공화·알래스카)을 만나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사항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박 장관은 설리번 의원에게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 초청을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해 준 것에 사의를 표하면서 "지난 4월 한미 정상회담 합의 사항을 충실하고 속도감 있게 이행하자"고 강조했다.
설리번 의원은 지역구인 알래스카주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 기업의 관심과 투자를 요청하는 한편, 정부 차원의 지원을 당부했다.
설리번 의원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는 한미 동맹이 지난 70년 간 이뤄온 성취를 널리 알린 중요한 계기로 모든 면에서 성공적이었다"면서 한미 동맹 발전을 위한 미국 의회의 지속적인 지원을 다시 확인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한편, 설리번 의원은 미 의회 내 코리아스터디그룹(CSGK)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한국에 관심을 갖는 상하원 의원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에서도 활동 중인 지한파 인사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