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월 코스피 2500∼2700…하반기 IT에 주목을"

2023-06-0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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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상승 시 IT·소프트웨어·반도체 수익률 높아

삼성증권, 하반기 코스피 최고 2750 '상향 조정'

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수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6월 코스피지수가 2700선을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반기 유망 업종으로는 정보통신(IT)이 공통적으로 꼽혔다.

5일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이달 코스피 밴드(예상 등락 범위)를 2500~2700으로 제시했다. 지난달 국내 증시가 '셀 인 메이'(5월엔 주식을 팔아라) 징크스를 이겨내면서 이 같은 흐름이 6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봤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매크로(거시 경제) 환경과 달리 기대할 요인이 존재하는데, 단서는 일본 증시에서 찾을 수 있다"며 "일본 IT와 산업재 급등에는 글로벌 IT 산업의 회복 기대감이 선반영돼 있는데, 이런 변화는 한국 증시에도 우호적인 요소"라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의 반도체 후공정 업체인 어드반테스트의 주가는 66.4% 급등했고, 기판 업체인 아이비덴(40.1%)과 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28.4%)도 올랐다.

산업재 업종에서도 반도체 절단 장치 등을 만드는 디스코(31.3%)와 요코가와 전기(17.6%) 등도 주가가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이런 변화는 일본만이 아닌 한국 증시에도 우호적인 요소"라며 "앞으로 새로운 성장을 이끌 재료가 나왔다는 점에서 주식 시장은 부정적인 매크로 환경을 뒤로하고 다시 한번 레벨을 높여갈 것"이라고 봤다.

현대차증권은 이달 코스피 밴드를 2430~2650으로 제시했다. 5월 원화 강세를 견인해 줄 수 있는 재료 중 하나인 무역적자 폭 개선이 감지됐다며 원화 가치 상승에 따라 IT, 소프트웨어, 반도체, 자동차 등 평균 수익률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유가는 지난해 120달러에서 현재 70달러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무역 적자 폭은 지난 1월 125억 달러로 저점을 기록한 후 지난 3월 45억3000만 달러, 4월 26억2000만 달러, 지난달 21억 달러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수출 회복 가능성이 커지는 국면인 점을 고려하면 환차익을 노리는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이 보다 우위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00년대 이후 원화 가치가 월간 10∼30원 상승하는 경우를 살펴봤을 때 평균 수익률이 가장 높은 업종은 IT(2.6%), 소프트웨어(2.3%), 반도체(2.1%), 자동차(1.6%) 등의 순이었다.

삼성증권은 하반기 코스피 밴드를 상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올해 하반기 코스피 밴드를 기존 2200∼2600에서 2350∼2750으로 올려 잡았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에 국내외 증시에서 단기 숨 고르기 국면이 있을 수 있다고 보면서도 "2024년 골디락스(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이상적인 경제 상황)격 강세장 사이클을 겨냥한 시장 재진입과 포트폴리오 재정비의 호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코스피 전망 상향 배경에 대해선 "시장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사이 정책금리 경로를 둘러싼 극단적 괴리가 5월 중순부터 빠르게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당초 실물경기 경착륙과 지방은행 파산 리스크 등을 이유로 연내 3회 금리인하를 예상했으나, 소비와 고용 등 경제지표가 탄탄함을 확인하며 연준의 정책기조에 부합하는 연내 1회 미만 인하로 시각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하반기에는 잠재된 변동성을 헤지(위험 회피)하는 게 필요하다고 봤다. 김용구 연구원은 "중대형·가치성장주는 국내외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역전, 시장금리 변동성 확대, 잠복된 실적 불확실성 등의 삼중 헤지가 가능하다"며 "자동차, IT하드웨어, IT가전, 화학(이차전지), 조선, 바이오, 엔터가 전략 대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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