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선거제 개편 '2+2 협의체' 회동...이달 중순 논의 재개

2023-06-0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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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소위 구성 제안...與 "정개특위 차원 논의 필요"

김진표 국회의장이 지난달 22일 국회에서 열린 선거제도개편 공론조사결과 공개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야는 2일 내년 총선에 적용될 '선거제 개편안'(공직선거법 개정안) 마련을 위한 '2+2 협의체' 구성 여부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중순 이후 협의체 구성을 비롯해 선거제 개편안 논의를 다시 이어갈 전망이다.
 
애초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가 선거제 개편안을 논의할 전원위원회 소위 구성 문제를 협상했으나 최종 결렬되자 협의체가 그 대안으로 검토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진표 국회의장이 주재한 자리에는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정개특위 여당 간사인 김상훈 의원이, 민주당에서는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와 정개특위 위원인 김영배 의원이 각각 참석했다.
 
앞서 김 의장은 선거제도 개편 데드라인으로 6월을 제시하고 4인 협의체 구성을 여야에 주문했다. 김 의장은 지난 4월 선거제 개편과 관련해 전원위 종료 이후 논의를 이어갈 소위 구성을 제안했지만 국민의힘은 정개특위 차원의 논의를 주장하며 응하지 않았다.
 
이후 정개특위에서 국민 500인을 대상으로 한 시민참여 공론조사를 열어 여론 수렴도 마쳤지만 논의는 좀처럼 진척을 보이지 못했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도 선거제 개편안을 적극적으로 논의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각 당이 충분한 숙의 과정을 거쳐 협상에 임하기로 했다"며 "김 의장은 2주 정도 지난 이달 중순 이후 (선거제 개편 관련) 협상을 재개하지 않을까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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