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는 2일 국내 방위산업 분야의 핵심 기업 중 하나인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어성철)과 공식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내년 계약학과인 ‘방위산업학과’ 설립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학과를 통한 인재양성을 보다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한화시스템은 내년 신설될 전북대 방위산업학과 설립에 적극 협력하고, 학과 설립 이후에는 학생 취업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전북대는 이에 앞서 지난달 23일 지역 방위산업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인 다산기공(주)(대표이사 김병군), ㈜데크카본(대표이사 우종인), 비나텍(주)(대표이사 성도경) 등과 협약을 맺은 바 있다.
특히 이번 협약은 전북대가 협력 기업을 한화시스템이라는 글로벌기업으로 확장시켰다는 데 주목을 끈다.
양오봉 총장은 “국내 방위산업 분야를 이끄는 글로벌 기업인 한화시스템과의 긴밀한 연대와 협력을 통해 지역 전략산업 분야의 우수 인재를 우리대학이 공급하고, 기업 맞춤형 인재도 양성하는 시스템을 확립할 수 있게 됐다”며 “지역과의 상생을 위해 글로컬대학으로 나아가는 우리대학에 커다란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대는 이번 한화시스템과의 협약 이후 LIG넥스원, 현대로템 등의 대기업과도 방위산업 인재양성을 위한 협약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북대 한옥사업단, 국토교통부 주관 2개 한옥과정 선정
2일 전북대에 따르면 한옥설계 전문인력양성과정은 건축 전문가인 건축사와 예비건축사를 대상으로 한옥설계 교육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으로, 기초반(6개월)과 심화반(5개월)을 운영된다.
또한 한옥시공관리자과정은 건축사와 한옥 시공자를 대상으로 6개월 동안 중견 한옥시공 관리자를 양성하는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은 12월까지 전북대 전주캠퍼스의 한옥강의실인 심천학당에서 이론 수업을, 실습은 국내 최고 시설과 장비를 갖춘 고창캠퍼스에서 진행된다.
전북대가 국토교통부가 실시하는 2개의 한옥과정에 전북대가 모두 선정됨으로써, 한옥교육의 메카임을 재확인했다.
그동안 전북대는 국토교통부의 한옥설계 전문인력 양성과정에 계속 선정돼 지금까지 300여명의 한옥설계 전문인력을 배출하는 등 최우수 교육기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전북대는 그간 전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한옥건축 체험캠프’를 비롯해 ‘부모와 함께하는 어린이 한옥캠프’, ‘외국인 한옥캠프’, ‘대학생 한옥캠프’ 등 대상에 맞는 한옥교육을 실시했고, 미국과 일본, 그리스, 불가리아 등에서 한옥전시회도 개최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현재 고창 선운사에서 대웅전 보수공사를 진행하는 동안 건물을 보지 못하는 탐방객들을 위해 대웅전 기둥을 작품으로 제작해 선운사에 전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