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31일 이날 오후 6시50분께 청계천 파이낸스빌딩 앞에 분신 사망한 건설노조 간부 고(故) 양회동씨를 추모하기 위한 분향소를 설치했다.
경찰은 민주노총 측에 "도로 위 천막 설치는 불법"이라며 "즉시 철거하지 않을 시 공무집행방해죄로 현행범 체포할 것이다"라고 경고한 뒤 강제 철거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노조원 3명이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고, 경찰은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노조원 4명을 연행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4시부터 광화문에서 남대문으로 향하는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인근에서 주최 측 추산 2만명이 참석한 '총력투쟁 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오후 5시 이후 해산했지만 오후 7시부터 진행되는 '양회동 열사 투쟁 노동시민사회종교문화단체 공동행동'이 주최하는 추모 문화제에 합류해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노총은 추모제를 마친 뒤 경찰청으로 행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