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정부가 포스코퓨처엠과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인 얼티엄캠 공장에 자금 지원을 제공한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연방정부와 퀘벡주 정부는 이날 얼트엄캠 양극활물질(CAM) 공장 건설에 각각 1억5000만 캐나다달러(약 1억 1200만 달러·약 1480억원)의 자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니켈, 리튬 등으로 이뤄진 CAM은 전기차 배터리 생산비용의 약 40% 정도를 차지한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7월 합작사를 설립하고 6억 캐나다달러(4억 5000만 달러·약 58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캐나다 퀘벡주 베캉쿠아에 연 3만t 규모 양극재 공장을 건설 중이다.
캐나다는 리튬, 니켈, 코발트 등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광물을 보유한 자원 부국으로 주목 받고 있다. 지난 17일 한국-캐나다 정상회담에서도 양국은 핵심 광물과 청정 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를 발표한 바 있다. 양국 정상은 회담을 계기로 '핵심 광물 공급망·청정에너지 전환·에너지 안보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프랑수아 필립 샴페인 캐나다 혁신과학경제개발부 장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GM과 포스코가 새 시설 투자로 퀘벡이 캐나다 전기자동차(EV)의 핵심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공장에서 생산된 CAM은 GM의 쉐보레 실버라도 EV, GMC 허머 EV 및 캐딜락 리릭 등 배터리에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