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후 전 정부에서 추진했던 탈(脫)원전 정책은 폐기수순을 밟았다.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 위기 속에 에너지가 국가 경제를 넘어 국가안보와 국민 생존이 걸린 문제가 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오히려 원전 생태계 복원을 국정과제로 내세우며,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을 통해 높은 연구개발 투자 부담과 관련 기술에 대한 정보 부족 등으로 혁신 제품 개발 어려움에 처한 원전 분야 중소기업 살리기에 주력했다. 아주경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도하는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의 원전기업과제’를 통해 날개를 단 원전 분야 중소기업을 3회에 걸쳐 소개한다. <편집자 주>
‘원전 최강국 건설’을 공약으로 내세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내 원자력산업이 제2의 르네상스를 맞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그러나 국내 원자력산업이 제2의 르네상스를 맞기 위해서는 원자력 안전 확보가 필수라는 지적이다. 원자력 안전 확보의 핵심은 발전소 설비에 대한 모니터링과 유지 보수다. 그러나 시설 특성상 사람이 할 수 없거나 하기 어려운 일이 많다. 정확한 모니터링과 안전한 유지보수 업무를 위해 무인로봇 기술을 원자력 발전소에 적용하는 기술이 급부상하고 있는 이유다.
무인로봇 기술을 원자력발전소 운영에 적용하고 있는 선도기업은 ㈜칼만(대표 김준호)이다. ㈜칼만은 원자력발전소 모니터링 및 유지보수에 활용하는 무인로봇 제품 기술 개발과 상용화로 새로운 시장을 열어가고 있다.
특히 ㈜칼만 주력 제품 중 하나인 무인로봇 파이퍼(PYPER)는 원자력발전소 냉각을 위한 기기냉각해수(ESW) 관로를 점검하는 데 특화돼 있다. ESW 관로를 포함한 원자력발전소 내부 배관을 파이퍼를 통해 점검과 모니터링할 수 있다. 파이퍼는 방사능 노출 환경에서도 작동한다. 작업자의 직접적인 방사능 노출, 밀폐공간이나 협소한 공간에서 사고 위험 노출 없이 배관 점검을 완수할 수 있다는 의미다. 배관 내 장애물 여부와 상관없이 모니터링과 점검도 가능하다. 2021년 상반기에 개발 완료된 파이퍼는 한국수력원자력에 ‘프라임(PRIME)’이라는 이름으로 납품됐다. 수차례 PoC(개념실증) 끝에 전국 원자력발전소에서 배관 점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칼만 원자력발전소 모니터링 로봇 기술은 배관에만 국한돼 있지 않다. 2021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의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전략형) 과제 수행을 통해 정밀작업용 로봇팔과 인공지능이 탑재된 수중 로봇 랍스터(ROBSTER) 기술 개발에 성공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랍스터는 로봇 팔이 탑재된 원자력발전소 검사용 국내 최초 수중 무인 로봇으로 원자력발전소 내 수조 검사를 위해 개발돼 극한 방사능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수조 내 설비 점검과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2022년 연말에는 중기부와 TIPA의 구매조건부신제품개발사업을 통해 원자력발전소 내 발전 터빈을 감싸는 복수기(신축 이음부) 점검을 위한 무인로봇 개발 과제에 착수해 새로운 로봇 기술 개발을 시작했다.
㈜칼만 무인 로봇 상용화에 중기부 정책이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다. 중기부 '원전 분야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 사업'은 정부와 수요기업,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투자해 현장 수요에 부합하는 과제 개발이 목표다. 기업이 중기부와 수요기업 투자를 통해 개발 비용이나 기간 등에 대한 부담 없이 기술개발에만 전념할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현장과 긴밀한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개발된 기술의 활용성도 높다.
김준호 ㈜칼만 대표는 “로봇 개발은 수요 목적에 부합하면서도 현장에서 고민하는 다양한 상황이 고려되고, 동시에 검증도 돼야 한다“라며 ”중소기업 연구개발(R&D)과제를 통해 수요처인 한국수력원자력과 더 긴밀한 협력을 추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극한 방사능 환경하에서도 중소기업 기술개발 제품이 활용될 수 있도록 한국기계연구원 원전기기검증연구실과 협력을 통한 성능시험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원전 최강국 건설’을 공약으로 내세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내 원자력산업이 제2의 르네상스를 맞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그러나 국내 원자력산업이 제2의 르네상스를 맞기 위해서는 원자력 안전 확보가 필수라는 지적이다. 원자력 안전 확보의 핵심은 발전소 설비에 대한 모니터링과 유지 보수다. 그러나 시설 특성상 사람이 할 수 없거나 하기 어려운 일이 많다. 정확한 모니터링과 안전한 유지보수 업무를 위해 무인로봇 기술을 원자력 발전소에 적용하는 기술이 급부상하고 있는 이유다.
무인로봇 기술을 원자력발전소 운영에 적용하고 있는 선도기업은 ㈜칼만(대표 김준호)이다. ㈜칼만은 원자력발전소 모니터링 및 유지보수에 활용하는 무인로봇 제품 기술 개발과 상용화로 새로운 시장을 열어가고 있다.
특히 ㈜칼만 주력 제품 중 하나인 무인로봇 파이퍼(PYPER)는 원자력발전소 냉각을 위한 기기냉각해수(ESW) 관로를 점검하는 데 특화돼 있다. ESW 관로를 포함한 원자력발전소 내부 배관을 파이퍼를 통해 점검과 모니터링할 수 있다. 파이퍼는 방사능 노출 환경에서도 작동한다. 작업자의 직접적인 방사능 노출, 밀폐공간이나 협소한 공간에서 사고 위험 노출 없이 배관 점검을 완수할 수 있다는 의미다. 배관 내 장애물 여부와 상관없이 모니터링과 점검도 가능하다. 2021년 상반기에 개발 완료된 파이퍼는 한국수력원자력에 ‘프라임(PRIME)’이라는 이름으로 납품됐다. 수차례 PoC(개념실증) 끝에 전국 원자력발전소에서 배관 점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칼만 무인 로봇 상용화에 중기부 정책이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다. 중기부 '원전 분야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 사업'은 정부와 수요기업,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투자해 현장 수요에 부합하는 과제 개발이 목표다. 기업이 중기부와 수요기업 투자를 통해 개발 비용이나 기간 등에 대한 부담 없이 기술개발에만 전념할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현장과 긴밀한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개발된 기술의 활용성도 높다.
김준호 ㈜칼만 대표는 “로봇 개발은 수요 목적에 부합하면서도 현장에서 고민하는 다양한 상황이 고려되고, 동시에 검증도 돼야 한다“라며 ”중소기업 연구개발(R&D)과제를 통해 수요처인 한국수력원자력과 더 긴밀한 협력을 추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극한 방사능 환경하에서도 중소기업 기술개발 제품이 활용될 수 있도록 한국기계연구원 원전기기검증연구실과 협력을 통한 성능시험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