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서비스업생산은 금융·보험, 운수·창고 등의 생산이 늘어 전년 같은분기 대비 6.3% 증가했다.
서비스업생산은 모든 지역에서 증가한 가운데 서울(10.1%), 인천(10.0%), 대전(7.5%)은 금융·보험, 운수·창고 등의 생산이 늘어 증가했다.
다만 광공업생산, 수출은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광공업생산은 반도체·전자부품, 화학제품 등의 생산이 줄어 전년 같은분기 대비 9.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9년 1분기(-15.1%)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2020년 3분기 이후 꾸준히 증가하던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4분기부터 감소세로 전환했다.
지역별로 강원(8.6%), 대구(4.7%), 인천(4.1%)은 전기·가스업, 기타기계장비, 자동차·트레일러 등의 생산이 늘어 증가했지만 경기(-23.4%), 서울(-15.3%), 충북(-11.4%)은 반도체·전자 부품, 화학제품 등의 생산이 줄어 감소했다.
전국적으로 1분기 수출은 메모리반도체, 컴퓨터 주변기기, 프로세서·컨트롤러 등의 수출이 줄어 전년 같은분기 대비 12.6% 감소했다.
주요 증감지역을 보면 대구(27.6%), 광주(6.0%), 울산(1.0%)은 기타 유기·무기화합물, 승용차 등의 수출이 늘어 증가했다. 하지만 충남(-35.3%), 세종(-34.4%), 제주(-22.2%)는 메모리반도체, 인쇄회로, 기타 집적회로 반도체·부품 등의 수출이 줄어 감소했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0.3% 감소했다. 면세점, 슈퍼마켓·잡화점 등의 판매가 줄어든 영향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북(9.2%), 대전(7.5%), 대구(7.2%)는 전문소매점, 슈퍼마켓·잡화점·편의점 등의 판매가 늘어 증가했으나, 제주(-5.8%), 인천(-4.7%), 전남(-1.4%)은 면세점, 전문소매점 등의 판매가 줄어 감소했다.
다만 전 분기보다는 감소폭이 줄어들었다. 지난해 4분기 소매판매는 2.3%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