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시의 사과와 배 농가 2곳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올해 들어 도내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19일 원주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원주시 문막읍 배 농가의 15그루와 문막읍 사과 농가의 56그루가 각각 과수화상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2개 농가에서 0.6헥타르(㏊) 가량이 과수화상병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과수화상병은 치료제가 없어 농가에 5% 이상 발생하면 해당 과수원 전체를 매몰 처리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한 번 발병하면 불에 탄 듯하다가 전체가 고사하는 치명적인 병"이라며 "농가에서는 경각심을 갖고 의심 증상 발견 시 바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