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아 메타코리아 대표가 "한국은 '릴스'에 대한 반응과 관심이 뜨거운 시장 중 하나"라며 한국에서 숏폼(짧은 동영상)의 인기가 높다고 강조했다.
김진아 대표는 17일 서울시 강남구 메타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릴스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현재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콘텐츠"라며 "매일 20억개 이상의 릴스가 전 세계 이용자들 사이에서 (재)공유되고 있다"고 말했다. 릴스 재공유 수치는 지난달 1분기 실적 발표에서 공개된 것으로, 당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이에 대해 "지난 6개월 사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한국의 많은 이용자들이 릴스를 활발하게 활용하고 있고, 일반 이용자들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용도로도 릴스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라며 "그러다 보니 비즈니스 입장에서도 굉장히 큰 마케팅적인 효과가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대표는 이날 메타의 인공지능(AI) 전략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앞서 메타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샌드박스' 출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생성 AI를 활용해 마케팅 캠페인에 필요한 콘텐츠를 자동으로 만들어 주는 솔루션이다. 이외에도 메타는 올해 생성 AI의 기반이 되는 독자적 대규모 언어모델인 '라마(LLaMA)', 사진과 동영상에서 이미지를 세밀하게 분할할 수 있는 AI 모델 'SAM(Segment Anything Model) 등 다양한 AI 기술을 공개한 바 있다.
김 대표는 "메타는 AI 인프라와 소프트웨어에 수년 동안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엄청난 투자를 해 왔다"라며 "그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AI 모델을 만들고 이를 점점 고도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러한 AI 기술이 디지털 마케팅 관련 기능에도 접목돼, 마케터들이 이를 활용해 보다 효율적으로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저희가 다양한 엔터테인먼트와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해서 제공하고 있고 그 바탕에는 늘 AI가 있어 왔다"라며 "그래서 AI 기술 혁신에 대해 끊임없이 투자하고 연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영 메타 글로벌비즈니스그룹 상무는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과 소비자 행동, 경기 침체 등의 환경 변화 속에서 메타가 디지털 마케팅 분야의 성장을 이끈 것은 머신러닝과 AI 기술의 혁신 덕분"이라며 "'메타 어드밴티지' 등 AI 기반의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마케터들은 빠르고 효율적으로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