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피해자 측에 문자로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전에 정부 입장을 설명드리겠다고 했는데 어떤 내용을 직접 전달하고자 일방적이라는 비판을 무릅쓰고 갔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임 대변인은 "G7 정상회의 등과 전혀 무관하게 정부의 해법 발표에 대해서 직접 찾아뵙고 설명드리려 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광주에 거주하는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이춘식 할아버지와 양금덕 할머니는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일본 기업 대신 위자료를 지급하는 '제3자 변제' 방안의 철회를 요구하며 외교부 면담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식 할아버지의 법률대리인 측도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외교부가 선물과 메시지를 이 할아버지 자택에 두고 갔다며 "그 자체로 압박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