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매직트리에서 불길…현장체험 온 학생들 대피 소동

용인에 위치한 놀이공원 에버랜드 내 나무 조형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20여 분간 불길과 연기가 피어올랐다. 

12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2분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에버랜드에 설치된 '매직트리'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에버랜드 정문 쪽에 있는 광장에 설치된 이 조형물은 높이 13m에 달하며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기도 했다. 

다수의 화재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지휘차 등 14대와 인력 44명을 동원해 약 20분 만인 오전 11시 35분께 불을 진압했다.

이 사고로 별도의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날 현장체험을 온 학생들을 비롯해 여러 단체 방문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아직 화재의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현재 현장을 통제하고 입장객들에게 별도 이동 통로를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