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1분기 역대 최대 매출 달성…영업손실 폭은 늘어나

2023-05-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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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홀딩스는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

컴투스가 개발하고 컴투스홀딩스가 퍼블리싱하는 2분기 출시 예정작 '제노니아'의 모습. [사진=컴투스홀딩스]

컴투스는 1분기 매출 1927억원, 영업손실 14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컴투스는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전체 분기 매출 기준으로 봐도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1분기는 게임 서비스 사이클에 따라 매출이 연중 가장 낮은 시기임에도, 2000억원에 육박하는 높은 실적을 기록하며 올해 목표인 1조원 매출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고 말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마케팅비가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약간 늘어났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의 글로벌 출시에 따라 마케팅비가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회사 측은 "해당 타이틀이 장기 흥행 궤도에 오른 만큼 2분기 이후 이익 개선 효과는 클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컴투스는 2023년 1분기부터 기존 히트작과 신작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전력을 쏟아 왔다. 그 결과 지난 2014년 출시된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는 올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하며 다시 한번 '역주행'에 성공했다. 9주년 이벤트와 세계 투어, 글로벌 e스포츠 대회 등 프로모션도 지속한다.

야구 게임 라인업도 1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한 매출 300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는 신작 'MLB 9이닝스 라이벌'도 가세하는 만큼 연간 매출 목표 1500억원을 무난히 돌파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3월 글로벌 출시한 '크로니클'은 서비스 54일 만에 매출 500억원을 돌파하고 스팀 글로벌 종합 매출 5위, 전 세계 앱 마켓 상위권에 오르는 등 모바일은 물론 PC 시장에서도 높은 성과를 거두며 장기 흥행작 반열에 올랐다. 컴투스는 올해 연 매출 목표 1000억원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여기에 2분기 출시 예정인 '제노니아'(컴투스 개발, 컴투스홀딩스 퍼블리싱)는 약 4주 만에 국내 사전예약 140만건을 넘어서며 흥행 전망을 밝혔다. '미니게임천국'과 글로벌 대표 낚시 게임 IP 기반 '낚시의 신: 크루' 등 다양한 장르의 기대 신작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컴투스는 이들 타이틀을 바탕으로 2023년 게임 부문에서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기대하고 있다.

미디어 콘텐츠 사업과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 역시 매출 상승에 기여할 전망이다. 올해 2분기 메타버스 오피스를 시작으로 정식 서비스에 들어가는 컴투버스는 3분기 컨벤션 서비스를 비롯해 20개 이상의 제휴 기업과 연계된 다양한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계열사 위지윅스튜디오, 마이뮤직테이스트 등을 중심으로 한 미디어 콘텐츠 부문 역시, 드라마·영화 등 30여 편의 콘텐츠와 세계 전역에서의 K팝 공연 등으로 전년 대비 높은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아울러 미디어 콘텐츠 사업에서도 투자 결실을 거둘 계획이다.

컴투스는 한편 주주환원 계획도 발표했다. 직전 3개년 별도 기준 평균 영업현금흐름(OCF)의 33%를 재원으로 배당, 자사주 매입, 자사주 소각을 진행하는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마련했다. 해당 재원으로 주주 배당을 실시하고, 자사주를 매입해 그중 50%는 소각한다는 계획이다. 2023년에는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성공적인 투자 성과 등을 특별 반영한 총 605억원을 주주가치 제고 정책 재원으로 결정했다. 올해 진행된 자사주 매입·배당에 더해 152억원의 특별 분기 배당을 실시하고, 추가로 18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 또 신규 매입하는 자사주 중 전체 발행 주식수의 1%인 12만8665주를 소각하며 이는 현재 보유 자사주의 10%를 넘어서는 규모다.

한편 컴투스홀딩스 역시 이날 실적을 발표했다. 컴투스홀딩스는 1분기 매출 364억원, 영업이익 71억원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MLB 퍼펙트 이닝 23'을 비롯해 '워킹데드: 올스타즈', '게임빌 프로야구 슈퍼스타즈 2023' 등 주요 게임들이 견조한 매출을 유지했고, 관계기업 투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실적 상승세가 뚜렷했다. 컴투스홀딩스 역시 2분기 출시되는 '제노니아'가 관건으로, 앞으로의 실적 호조를 이어갈지 여부가 관심이다.

컴투스홀딩스는 이외에도 삼국지 영웅들을 이용해 나만의 부대를 편성하고 대규모 전투를 벌이는 '이터널 삼국지', '빛의 계승자' IP 기반의 '프로젝트 HoL(가칭)' 등으로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강화한다.

엑스플라(XPLA)는 웹3 콘텐츠에 특화된 글로벌 메인넷으로 지속 성장해 나가고 있다. 글로벌 게임사로 성장한 컴투스 그룹이 초기 기여자(Genesis Contributor)로서 고품질의 웹3 게임을 공급하며 메이저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도 컴투스의 다양한 게임들이 메인넷에 온보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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