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10일 서울 합참 청사에서 데이비드 버거 미국 해병대사령관을 접견했다.
김 의장은 버거 사령관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한반도 안보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미 양국 군 간 공조 및 상호 협력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버거 사령관은 “한국은 미국의 가장 강력한 동맹국으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상호 긴밀한 협력의 중요성에 동의하고, 한·미 해병대 간 연합연습 및 훈련 확대를 통해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해 유사시 오랜 파트너십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러캐머라 한미연합군사령관은 배석한 자리에서 “연합군사령부·주한미군사령부는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핵심 전력인 한미 해병대와 함께 대한민국 합참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김 의장과 버거 사령관은 한반도와 역내 군사적 긴장 고조와 관련해 한·미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으며, 앞으로 연합훈련 강화 등 상호 긴밀한 공조와 협력을 심화·확대하기로 했다.
버거 사령관은 한국 해병대의 발전을 지원해 온 지한파로, 한·미동맹 및 한·미 해병대 협력 강화를 위해 방한했다.
앞서 버거 사령관은 2021년 12월 한국 해병대 항공단 창설을 계기로 한·미 해병대 항공멘토 프로그램에 대한 양해각서 체결하는 등 교육훈련 지원을 명문화했다.
또 그는 2018년 이후 중단된 한·미 해병대 대규모 실기동 훈련인 쌍룡훈련 재개와 미 해병대 전력의 한반도 전개 등을 적극 추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