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 개성공단 무단가동과 관련 정부가 추가 정황을 파악한 게 있냐'는 질문에 "위성사진을 포함 여러가지 정황을 고려해 10여 곳의 공장이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인원은 계속 늘어나는 상황이며 개성공단 관련 장관 명의 성명 발표 외 책임을 묻는 조치를 검토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지난달 11일 "북한이 개성공단 내 우리 기업들의 설비를 무단 사용해 재산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법적 조치를 포함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규탄한 바 있다.
미국의소리(VOA)방송은 이날 보도에서 지난달 20일자 '에어버스' 인공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개성공단 내 21곳의 건물과 공터에서 버스와 인파, 자재 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매체는 이번처럼 21곳이나 되는 곳에서 동시에 움직임이 포착된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처음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