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통일장관 "남북관계...위기일수록 미래 생각해야"

2023-05-0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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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한 안보 바탕으로 원칙 있는 남북관계 정립"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통일부 장차관-통일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단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3일 남북관계에 대해 "위기일수록 더욱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서울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통일부·통일미래기획위원회 원탁회의에서 "신 통일 비래구상이 담아야 할 비전은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한반도의 모든 구성원이 더 나은 미래를 누리는 것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날 회의는 통일미래기획위원회가 신통일미래구상의 초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권 장관은 올바른 남북관계 정립과 북한의 변화, 체계적인 준비를 통일 비전 실현을 위한 필요 요소로 꼽았다.
 
그는 "분단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을 넘어 통일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남북관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당당하고 원칙 있는 남북관계를 정립할 때 흔들림 없이 통일로 나아가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긍정적 변화를 촉진해야 한다"며 "한반도 구성원 모두가 안심하고 풍요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북한의 올바른 선택을 촉구하고 유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탁회의의 사회를 맡은 김영호 위원장은 "평양에 실리콘 밸리를 만들고 남북이 공동 경영할 수 있는 길을 열어나갈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신통일미래구상은 자유, 평화, 남북 공동번영이라는 세 가지 핵심적인 가치의 실현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통일부는 지난 1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와 민족 번영을 위한 중장기 구상으로 '신통일미래구상'을 수립할 것이라고 보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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