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어린이 안전 헌장' 선포식에 참석했다.
김 대표는 "어린이에게 우리의 미래가 있고 나라의 장래가 달렸다"며 "소중한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의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국회에서 법도 고치고 예산도 마련하고 정책도 뒷받침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특히 "음주운전 사고에 대한 걱정이 많다"며 "처벌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전에 사고를 예방하도록 조치할 책임이 어른들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어린이들이 행복한 꿈을 갖고,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갖고 사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기성세대의 책무"라며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의 현실은 그러지 못하다.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대표는 "돈 보다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사회여야 하지만 우리는 생명보다 돈을, 안전보다 이익을 중시하는 사회에 산다"며 "기성세대로서 더 깊은 책임을 느낀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날 선포식은 '국회 어린이 안전 포럼'이 주최했다. 국회 어린이 안전 포럼은 지난 2021년 '어린이 안전사고 제로' 등을 목표로 도로교통공단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등 어린이 관련 비정부기구(NGO)가 모여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