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지역별 차별화" 카카오게임즈, 동남아 잡고 서구권 노린다

2023-05-0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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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 진행

매출 2492억원 전년比 6%↓…영업익 73% 감소한 113억원

MMORPG 오딘, 2분기 일본-4분기 북미·유럽 출시

게임·비게임 분야 블록체인 콘텐츠 대거 선뵐 계획

3분기 카카오VX와 NFT 기반 팬 커뮤니티 서비스

'오딘: 발할라 라이징' 게임 홍보 이미지[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일본·동남아시아를 비롯해 북미·유럽 등 지역별 차별화된 게임 서비스로 하반기 실적 반등을 꾀한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을 4분기 서구권 국가에 선보이기에 앞서 콘텐츠·플랫폼을 탈바꿈하는 작업에 돌입한다. 국내에는 카카오VX와 함께 블록체인 기반 팬 커뮤니티 서비스를 출시하며 팬덤 플랫폼 시장 문을 두드린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3일 진행된 카카오게임즈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당사 강점인 MMORPG·RPG·2차원(2D) 등 장르 게임들에 대한 해외 이용자들의 선호 수준이 다르다"면서 "게임 지식재산(IP)별로 서로 다른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실행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연내 해외 출시할 신작은 △MMORPG 오딘 △블록체인 게임 '보라배틀' 6~10종 △액션 RPG '가디스오더' △수집형 RPG '에버소울' 등이다.

MMORPG·RPG 등 게임이 생소한 해외 지역을 상대로 사업을 적극 확장한다. 당장 2분기에 일본 시장에 오딘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어 4분기에는 서브컬처 요소를 가미한 RPG 에버소울도 출시한다. 조 대표는 "그간 중국과 대만·홍콩 등 지역에서 다진 MMORPG·RPG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일본·동남아시아 지역을 이제 본격적으로 두드리려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카카오게임즈는 북미·유럽 등 지역 이용자들의 게임 성향 등을 분석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조 대표는 "서구권 지역 유저들은 게임 콘텐츠 볼륨·스토리를 중요시하고 자동화된 게임 조작 방식에 거부감을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라며 "아시아권 유저들과는 게임 플레이 성향이 매우 다르다"고 분석했다.

오딘을 포함한 여러 지식재산(IP) 게임을 서구권 맞춤 방식으로 서비스할 방침이다. 2분기 국내 출시를 앞둔 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도 그중 하나다. 해당 지역 이용자의 특성을 반영한 게임 콘텐츠로 바꾸고 플랫폼을 보완하는 등 작업에 착수했다. 조 대표는 1분기 국내 성과를 보인 '아키에이지 워'의 다음 서비스 지역이 대만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블록체인 사업 계획도 공개했다. 연내 4~5개 종류 게임 및 비게임 콘텐츠를 블록체인 플랫폼 '보라'에 온보딩하는 한편, 3분기 멀티게임 플랫폼 '보라배틀'에 오락실 형태의 이용자대전(PvP) 게임을 출시한다. 카카오VX와 대체불가능토큰(NFT)을 활용한 팬 커뮤니티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은 249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 증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11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7% 올랐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3% 줄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1539억원이었다. 이는 전분기 대비 1% 증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수치다. PC온라인 게임은 14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0% 늘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 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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