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재벌기업 산미구엘 코퍼레이션(SMC)은 루손섬 남단과 민도로섬을 잇는 대형 교량 건설에 대해 동민도로주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교량 길이는 15km로, 필리핀에 현존하는 교량 중 가장 긴 다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교량은 바탕가스주 일리한에서 베르데섬을 경유, 동민도로주 푸에르토 갈레라로 이어진다. 동민도로주를 포함한 남부 타갈로그 B 전역에서 신종 코로나 사태 이후의 경제성장과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교량건설 구상은 동민도로주 출신의 알폰소 우마리 하원의원이 2015년에 처음 제안됐다. 마르코스 정부의 민관협력(PPP) 사업 10건에도 선정됐다.
라몬 앙 산미구엘 사장 겸 최고경영책임자(CEO)는 “각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를 불러 모을 것이다. 예를 들어 유럽의 설계회사에는 주민과 환경 모두에 혜택이 돌아가는 지속가능한 공법에 대해 사업화 조사를 위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