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오는 6월까지 도내에서 운영 중인 43개 골프장 전체를 대상으로 건기 골프장 농약잔류량 검사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농약잔류량 검사는 골프장의 농약 사용기준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
매년 건기(4~6월)와 우기(7~9월) 두 차례 실시되며, 환경부 고시로 지정된 방법에 따라 시·군과 합동으로 검사를 진행한다.
올해부터는 농약 등록 현황을 토대로 잔류량검사 대상농약을 현행화해 고독성 농약 3종과 잔디 사용금지 농약 1종이 삭제됐다. 또 외국에서 위해 가능성이 제기된 클로로탈로닐은 잔류량 검사 대상 농약으로 추가해 2024년 1월부터 분석 예정이다.
지난해 도내 40개 골프장 잔류농약에 대한 검사결과 저독성으로 분류되는 이프로디온, 플루톨라닐 등 일반농약(10종)이 미량 검출됐으며, 맹·고독성 및 잔디사용금지 농약은 모든 시료에서 검출되지 않아 도내 골프장은 농약의 안전사용기준을 잘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장 농약잔류량 검사 결과는 환경부 토양지하수정보시스템(SGIS)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현식 환경연구부장은 “코로나19 이후 국내 골프장이 공통적으로 관심을 갖는 사항이 친환경 골프장 운영이다”면서 “철저한 검사를 실시해 친환경적인 골프장 운영을 유도하고 골프장을 안전하고 쾌적한 체육시설로 도민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